올해 첫 대구간송미술관 관람 후기이다. 방문시점은 26.03.08이다. 전시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전시실1 상설전시
간송재단이 소장 중인 회화·도자·서예 작품들이
2026년 1년 동안 상설전시된다.
작년엔 도자기파트 중앙에 국보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이 1년 내내 전시되어있었는데
이번에는 회화·도자·서예 부문의
모든 작품들이 완전히 새롭게 세팅되어있었다.
전시실2 장승업 〈삼인문년 三人問年〉
오원 장승업 張承業, 1843-1897)의 삼인문년 三人問年은 세 사람이 나이를 묻다라는 뜻.
2026년 01월 27일 ~ 2026년 05월 25일까지 전시한다.
전시실3 신윤복〈미인도〉xDGIST AI
대구간송미술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협업한 특별한 전시이다.
AI기술로 재해석한 미인도 변환 이미지와 영상들로 구성되어있고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임성훈 교수 연구팀이 참여했다.
2026년 02월 14일 ~ 2026년 05월 31일까지 전시한다.
전시실 4
현재 공사 중
(다음 전시 준비 중, 작년 삼청도도를 관람했던 곳)
전시실5
실감영상전시이다. 앉아서 영상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감상하면 된다.
흐름The Flow은 간송미술관의 다양한 소장품을 디지털 영상으로 재해석한 작품
감응 感應은 사군자에 담긴 선비의 마음이 자연에 닿는 ‘감응’의 순간을 표현한 작품

조금 일찍 도착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의 전시해설은 매일 11시, 14시 1일 2회
지상1층(티켓발권하고 내려와서 전시관람 시작되는 층) 강당에서 누구나 참여하면 된다.
작품을 보면서 해설을 듣는게 아니라, 강당에 모여 20~40분 가량의 전시해설을 먼저 듣고
작품을 감상하는게 대구간송의 포인트다.
매년 상반기, 하반기 방문하면서 매 방문시 전시해설을 듣고 있다.
아무래도 해설사님들 간의 편차가 있다. 그래도 강당 해설을 듣는 것을 권장한다.
미술관에 온 나만의 이유가 있을까요?
작년 하반기에 갔을 때 생긴 코너(?)다.
티켓발권 후 내려오면 1.5층에서 이런 카드를 하나 고를 수 있다.



내가 뽑은 카드에서 추천한 작품은 이인문의 모춘야흥. 상설전시 회화2 에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이다. 아래에서 마저 덧붙이겠다.
1층에는 4개의 전시실이 있어 천천히 둘러보면 되고
지하 1층에 미디어실이 있어 앉아서 영상을 관람하면 된다.
(지하 1층에 전시실 4가 있는데 현재 다음 전시를 위한 준비작업 중)
강당에 가기 전 열린 공간인
아카이브 집 / 보이는 수리 복원실이 있다.
수리 복원실의 경우 평일 오후에 복원사가 문화재 수리를 하는 걸 보여주시고
우린 창을 통해 지켜보며 때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러한 시간을 가지고 싶은 사람은 평일 오후 추천한다.
대구간송미술관은 24년 9월에 개관했다.
당시 줄이 어마어마해서 난 갈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역시, 사람들은 점차 빠져나간다.
내가 방문했을 때 날 좋은 주말 오전이었는데, 정말 한산해서 여유롭게 관람했다.
이렇게 사람이 적을 때 걸리면 기분이 좋다.
간송 전형필 선생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문화보국의 정신>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셨고, 아버지로부터 어마어마한 유산(장안 10대 부자)을 물려받은 초 부자셨다.
사람마다 각각의 독립운동 방법이 있었을 텐데
전형필 선생은 물려받은 유산을 통해 반출된 문화유산을 지키면서 독립운동을 하신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간송에게 영향을 준 사람은 위창 오세창 선생.
독립선언문에 서명한 분들 중에 변절하신 분이 상당히 많다. 변절의 이유는 우리나라가 광복이 될 줄 몰랐다는 것. 하지만 끝까지 변절하지 않은 분들도 계셨는데 그 중 한 분이 위창 오세창 선생.
오세창 선생 왈 '우리나라처럼 문화 수준이 높은 나라가 문화 수준이 낮은 일본에게 오랫동안 지배받을 리가 없다'
이런 확신이 있었다고한다.
그래서 간송에게 이러한 문화유산을 수집하도록 먼저 길을 가르치시며
산골에서 흐르는 맑은 물澗 +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松이라는 뜻의 호도 지어주신다.

지하 2층 (전시실4,5) 창을 통해서 보면 뒤에 정원이 있다.
사진은 작년 가을이다. 현재는 겨울이라 물을 빼놔서 풍경이 좀 부실하다.
사진처럼 물이 가득 차 있을 때 방문하면 물흐르는 정원을 통해 간송이라는 호를 떠올릴 수 있다.
전시실1 : 상설전시
상설전시에는 언제나 회화1,회화2, 도자기, 서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되는 유산들은 그때그때 다르다. 크게 바뀌는 건 해 마다겠지만
분기별로 방문해도 세부적으로는 작품 전시가 조금씩 달라져 있다.
시간이 될 때마다 재방문 하는 재미를 느낀다.
나는 이번이 26년도의 첫방문었다. 전시된 유산들이 작년도랑 완전히 바뀌어있어서 새로웠다.
회화1
회화1에는 다양한 길상동물들을 주제로 그려진 세화를 감상할 수 있다.
설에 우리민족은 서로 덕담도 세배도 하고, 또 세찬이라는 설음식도 싸들고 갔다.
더하여 왕실, 양반, 귀족 등 문화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설에 서로 그림까지 주고받았다.
정월 초하루, 주고 받던 그림이 세화이다. 주로 상서로운 길상동물들을 주제로 했다.

이방운의 봉명일출.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의 작품이다.
까마귀 울자 배 떨어진다 아니고 "봉황이 울고 해가 뜬다"이다.

봉황과 반도복숭아를 그렸다. 봉황은 높고 귀한 신분을 상징한다.
그림 속 반도복숭아는 3천 년에 한 번 열리는 귀한 열매로 이걸 먹으면 불로장생한다는 전설이 있다.


유숙의 심곡쌍호와 포유양호다.
심곡쌍호는 깊은 계곡에 호랑이 두 마리라는 뜻이다.
근데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한 마리는 호랑가 아닌 표범이다. 약간의 변화를 준 셈 .

또 다른 호랑이 그림인 이의양의 산군포효다. 18세기~19세기 작품으로 비단에 그려져있다.
옛날엔 호랑이를 범 혹은 산군이라 불렀다.(일제강점기 이후 호랑이라고 부르게 됐다.)
이의양이라는 분이 통신사 신분으로 일본에 가셨을 때 어떤 일본인이 범(산군)을 그려달라 부탁했고
그때 그려줬던 그림이다.
액운을 물리치라는 뜻으로 호랑이 그림을 그리는데
그림 속 호랑이는 무서운 느낌의 호랑이가 아닌 민화에 가까운, 어떤 친근감이 느껴진다.

심사정의 노응탐치이다. 심사정의 대표적인 영모화.
'매'라는 동물은 나쁜기운과 간사한 신하를 물리치는 상징이었다.
세화의 주제로 자주 그려졌다고한다.
유유자적한 꿩과 사나운 매, 그리고 흩어지는 참새. 매 사냥의 순간이 그림에 담겨있다.
회화1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회화2 전시로 넘어가게된다. 정중앙이다.
회화2
회화2에서는 만남과 교류를 주제로 한 여러 풍경 그림이 전시되어있다.


이인문의 모춘야흥이다. 해설 구경 전 뽑았던 추천 작품에 적혀있던 작품.
늦은 봄 들판에서 선비들이 즐기는 풍류를 묘사한 작품이다.
이리저리 편하게 시간을 보내는 어른들과, 진지하게 불을 피우는 소년.

김홍도의 송단아회도 있다. 소나무 아래에서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을 그린 작품.
"굽은 소나무 아래에서 소요하고, 시와 술로 평소의 일을 이야기 한다. 바람과 물결 소리 때때로 들려오니, 세상 인연 가벼워짐을 깨달을 수 있겠구나" 천원이란 호를 가진 사람이 써넣은 시다.

대구 간송에선 신윤복의 그림을 많이 볼 수 있다.
신윤복 그림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여성이 자주 나오는 것.(옛날에 여성을 그림 속에 잘 그려주지 않았다)
신윤복은 여성을 많이 그렸기에 그림 역시 다채롭고 풍성하다.
특히 그의 그림에서 의상을 비롯한 풍속적인 면을연구하고 있으니.
신윤복의 화첩인 해원전신첩에는 서른 점의 그림이 있다.
이미 일본에 팔려가 상업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걸 간송이 사 오셨다.
신윤복의 그림을 네 점씩 전시한다. 3달마다 바꾸고있다고 들었다.
바뀔 때 마다 오면 해원 전신첩을 다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전시중인 신윤복의 국보 그림 네 점은
홍루대주, 주사거배, 노상탁발, 납량만흥이다.

신윤복의 노상탁발이다.

신윤복의 납량만흥이다. 한 여름에 시원한 계곡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고 있다.

신윤복의 홍루대주이다. 홍루대주는 말 그대로 붉은 등 달린 다락집. 즉, 기방.
기방에서 술 나오기를 기다린다.

신윤복의 주사거배다. 사진이 겁나게 흔들렸지만, 다시 찍기 귀찮음. 직접 관람합시다.
조선 후기 선술집 풍경을 알 수 있는 사진이다.
역시 그림에 붉은 색이 들어가면 화려해진다.
주사거배의 제화시로 擧盃邀皓月 抱甕對淸風 라고 적혀있다.
술잔을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고, 술항아리 끌어안으며 맑은 바람을 마주한다는 뜻.

이의양의 춘소아집. 봄밤의 아름다운 모임이라는 뜻이다
굉장히 이상적인 아름다운 모임이 그려져있다. 어른들은 자기들끼리 학문을 논하거나 시를 나누며 즐거워하지만
동자는 지겹고, 졸립다.

지기지우의 일상이 그림으로 남아 있다.
바로 이한철의 향산 구로회. 19세기 작품이다.
노인 아홉명이 향산에서 그림감상을 한다는 뜻이다.
(산군포효와 춘소아집을 그린 이의양의 아들이 이한철이다.)
여담이지만, 전시 해설을 들었을 때 대구에도 향산 구로회가 있었다고 했다.
대구 동구 도동에 있는 측백나무 숲이 있는데 1900년대 초 그 산 이름이 향산이었다.
그래서 그 지역에서 9명의 노인들이 그 곳에서 시회를 했는데 그 모임 이름이 향산구로회...ㅋㅋ라임오졌다
서예
18~19세기 서예 작품은 청나라 양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강조된 서화가의 작품은 신위(아래 자하 소조에 그려진 사람), 그리고 추사 김정희.

왕여한이라는 청나라사람의 그림으로 자하조소이다.
그림 속 사람이 바로 조선 후기 대표 시인인 자하 신위이다. 아래에 신위의 천벽소홍과 청부홍점을 볼 수 있다.
신위는 당시 사신 신분으로 청나라에 다니셨다. 그래서 당시 청나라의 유명한 문장가(화가)인 옹방강과도 많은 교류를 한다. 사진에는 안찍혔다만 이 그림에 옹방강이 글을 달아주었다.(+ 옹방강의 아들인 옹수곤도)



언급했던 청나라의 유명한 문장가(화가)인 옹방강의 아들인 옹수곤의 작품. 옹수곤의 오운백석.

자하조소에 등장하던 신위의 천벽소흥.
보면알겠지만 칠원절구 대련이다. 즉, 7글자 한 쌍으로 대구가 되도록
딱딱 맞춰서 서예한 것이다. 이런 서예작품을 만들면 그대로 건축물 기둥에 붙인다.

1856년 제작된 묵서, 추사 김정희의 추수녹음이다.
신위처럼 추사 김정희도 청나라에 많이 다녔다. 신위나 김정희나 외국 문물의 최전선에 있던 분이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어떻게 문화 교류를 했는지 엿볼 수 있다.
행서체의 대련. 시구는 두보의 시 [남린]과 사공도의 시 [양류지수배사]에서
각각 한 구절씩 데려왔다. 맥락이 다른 시이지만 나름대로 결합해서 김정희만의 참신한 의미를 붙였다.

이런 장식이 귀엽다.

아까 자하 조소에 등장하는 인물인 신위의 청부홍점이다.
역시 행서 대련으로 1939년의 묵서.
신위의 말년(70세가 넘어서)에 쓴 것이다. 송나라의 '소식'이라는 문인의 시이다.
도자
상설전시 정중앙엔 도자기가 있다.
고려시대는 청자, 조선시대는 백자였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있을 것다.
거기에 더해서 중간지점에 분청사기가 있었다는 사실도 기억하면 좋겠다.
일종의 청자가 백자로 넘어가는 과도기때의 작품들이다.
분청사기는 태토(胎土)라는 흙으로 구운 것이다.
태토로 모양을 잡고 초벌한 후
백토로 분장하고 유약을 발라 다시 구운 그릇이 바로 분청사기.


분청사기의 모습. 위 사진은 분청자상감쌍어문장군이다. 15세기 전기 작품이다.
장군은 액체를 담아 옮길 때 쓰는 그릇을 뜻한다.

청자상감국모란문광구병이다.
광구병은 넓은 입의 병이란 뜻이다.
이 청자는 반구병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입구 모양이 소반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붙은 별칭이다.

청자양각연당초문매병이다.
비취색에 부드러운 S자 곡선이 고급스럽다. 12세기 전기에 만들어진 고려시대 매병이다.

청자상감포도동자문포형주자이다. '주자' 즉 주전자이다.
초롱박 모양으로 포도 덩굴과 덩굴에 달린 '동자'의 코믹한 모습이 눈에 띈다.
다만 물이 나오는 입구 쪽과 몸체의 전체적인 부분에서 색이 바래고 있다.

청자상감운학문매병. 고려청자의 대표적인 형태랄까?
여백이 넓고 신비하다. 개인적으로 여백이 넓은 청자 작품이 마음에 든다.

고려시대 청자상담운학문매병 하면 모두가 떠올리는 작품이 아마 위의 국보일 것이다.
작년 대구간송 상설전시에 1년간 전시되어 있었다. (올해는 없는가 보다)
아래 포스팅에 있다.
[대구] 간송미술관 25년 상반기 전시후기
직장째고 간송미술관 고눈오는 날은 구구바로 시작. 냉면도 겨울 음식이란 말이야 추운날에 차가운거 먹는거 한반도룰.용지역 2번출구로 나오면바로 버스정류장(범물1동행정복지센터 앞)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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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자인화문대접이다. 분청자기로 15세기 작품.
분청사기는 조선의 대표적인 공납용 물품이었다. 공납용 특유의 꼼꼼함괌 섬세함이 드러나는 대접이다.

백자궤이다. '궤'는 제례에 사용하던 그릇을 뜻한다.
원래 제례에는 금속으로 된 제기를 썼는데, 이 작품처럼 백자를 이용한 제기도 만들었다.
금속 제기를 표방하되 비교적 단순화되어있다. 18세기 제기의 대표적인 예이다.

동자가 낚시질 하는 그림이 그려진 백자청화동자조어문병이다.
그림에 여백이 많은 18세기 후기 백자이다.
이런 형태의 문병은 떡메처럼 생겨서 떡메병이라고도 부른다.


백자청화동채투각운룡문슬형연적. 이름이 매우 길지만 끊어 읽으면 된다.
백자/청화동채/투각/운룡문/슬형/연적.
1. 백자: 19세기 조선 백자
2. 청화동채: 청화동채의 푸른색과 붉은색의 컬러
3. 투각: 투각(透刻)기법을 사용(표면을 도려내거나 깎아 구멍 뚫음)
4. 운룡문: 구름과 용의 모양
5. 슬형: 슬형의 형태. 슬은 무릎 슬. 무릎을 꿇었을 때 앞에서 보면 무릎이 동그란 주먹모양처럼 보인다.
6. 연적 : 벼루에 먹을 갈 때 쓰는, 물을 담아 두는 그릇. 용도이다.

작지만 정교하고 화려하다. 기능과 기교를 중시하던 조선후기의 도자기 제작 경향을 잘 보여준다.

분청자박지화문병. 이 작품도 분청사기이다. 15세기 후기 작품이다.
전체를 백토로 칠하고 파내서 장식한 박지기법병이다.
분청사기는 지역별로 장식기법이 다르게 발달했다고 하는데 해당 기법은 전라도 지역에서 많이 발견된다.


다시 14세기로 회귀. 청자이다.
청자상감매연화문귀면이편호라는 이름의 작품이다.
귀면에 장식이 부착되어 있는 납작한 모양의 항아리는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분청자음각어주문편병으로 15세기 후기의 분청 작품.
몸통의 앞과 뒤에 고기잡이배와 물새가 그려져있다.
또 돛, 노, 어부가 그려진 배와 물고기를 물고 있는 물새까지. 소박하고 디테일한 그림이다.
전시실2 장승업 〈삼인문년 三人問年〉
전시실2에는 중요한 그림을 딱 한 점씩만 전시한다.
그리고 그 한 점의 그림을 중심으로 전시공간을 구성해놓는다.
집중하며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엔 오원 장승업의 삼인문년을 감상하였다.


조선시대 천재 화가 3원은 단원/혜원/오원이다.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오원 장승업.
김홍도와 신윤복은 상설 전시에서 여러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겠다.
오늘의 전시실2의 주인공은 오원 장승업이다.
삼인문년은 중국의 소동파가 쓴 글인데, 원래 뜻은 "사람 살아봤자 100년도 못산다. 별 것 아니다."
뭐 이런 뉘앙스 였다. 하지만 조선 말기 한반도는 이 글을 함께 그림을 그려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서로 주고 받았다.
즉, 삼인문년은 무병 장수를 기원 그림이다.


세 명의 노인이 나이 자랑을 한다.
한 노인이 말한다.
"내가 얼마나 나이 많은 줄 아니? 내 친구 박 모라는 사람이 이 세상을 천지창조를 할 때 내가 같이 있었어."
다음 노인이 말한다
"상전벽해라는 말을 들어봤나? 뽕나무밭이 변해 푸른 바다로 변하는 것. 나는 상전벽해가 될 때마다 뽕나무 가지를 하나 꺾어가서 집에 던져놨어. 그게 집에 가득찼다. 네 나이가 많겠나? 내 나이가 많겠나?"
세 번째 노인이 말한다.
"그것도 나이라고 자랑을 하나? 나는 반도(3천년에 하나 열리는 복숭아)를 먹고 그 씨앗을 던졌는데, 씨앗의 높이가 곤륜산만큼 됐다. 누가 나이 더 많겠냐?"
결론은 마지막 노인이 이겼다는 이야기다.
전시실3 신윤복〈미인도〉xDGIST AI
훈민정음 해례본이 있던 전시실3, 현재는 미인도를 재해석한 작품들을 중이다.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다양한 화가들이 신윤복의 그림을 해석한다면?
-신윤복이 서양미술사 화가들의 대표작을 해석한다면?
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이용해 실현시켰다.
그리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신윤복이 램브란트 그림을 그린다면
램브란트가 신윤복 그림을 그린다면

신윤복이 베르메르 그림을 그린다면
베르메르가 신윤복 그림을 그린다면

신윤복이 마네 그림을 그린다면
마네가 신윤복 그림을 그린다면

신윤복이 모네 그림을 그린다면
모네가 신윤복 그림을 그린다면

신윤복이 르누아르 그림을 그린다면
르누아르가 신윤복 그림을 그린다면

신윤복이 고갱 그림을 그린다면
고갱이 신윤복 그림을 그린다면

신윤복이 에곤 실레 그림을 그린다면
에곤 실레가 신윤복 그림을 그린다면
+ 사진찍기 가능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다만 이메일 하나하나 입력하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리므로 사람이 많으면 꽤 기다려야할 듯 싶다.

일행 오기 전에, 시간이 남아서 혼자 찍어보며 이메일로 보내보았다.
위 서양화가들의 작품 스타일을 선택해서 사진 변형이 가능하다.
그말은 즉슨 찍힌 사람이 완전히 왜곡되어버린다.

누구냐ㅋㅋ?? 완전히 다른사람으로 왜곡돼버린다. 못나오고, 예쁘게나오고, 이게 아니라 그냥 누구? 수준이다.
내가 방문했을 땐 사람이 없어서, 우리 포함한 두,세팀이 돌아가며(한번 찍고 나오고 한번 찍고 나오고 이렇게)
찍었다. 정말 여러 번 찍었다. 같이 오니깐 이런 체험형이 제일 재밌다.
전시실5 - 흐름The Flow / 감응 感應
흐름과 감응은 약 8분 가량의 영상이다.
작년엔 흐름 밖에 없었는데 올해 감응이 생겼다.
감응은 선비, 사군자를 주제로 만든 영상이다.

여유롭게 감상하고 나오면 된다. 간송에서 감상했던 작품들의 총망라이다.
그리고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여기 의자. 딱딱한데, 부드럽다...


언제나 아름다운 대구간송미술관. 우리는 오전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배가 무척이나 고팠다....
그래서 시지의 아우프나우트로 향했다.
아우프나우트


이 동네 사는 언니 한 명이 더 합류했다. 셋이서 수다 떨고 헤어졌다.
언니 말로는 이 카페 엄청 오래된 카페라고 들었다.
커피값도 안비싸고, 곳곳에 앉을 공간이 엄청 많다. 혼자 오는 손님도 많고, 개인으로 오는 손님도 많다.
원래 샌드위치는 안팔았다는데, 언니도 모르는 사이에 생겨버렸네. 디저트 종류도 많다.
오래된 카페 좋아하는데 성공했다.
25년 상반기 간송
[대구] 간송미술관 25년 상반기 전시후기
직장째고 간송미술관 고눈오는 날은 구구바로 시작. 냉면도 겨울 음식이란 말이야 추운날에 차가운거 먹는거 한반도룰.용지역 2번출구로 나오면바로 버스정류장(범물1동행정복지센터 앞)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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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하반기 간송
[대구] 간송미술관 삼청도도
대구간송미술관 25년 상반기 전시후기 대구간송미술관 25년 상반기 전시후기직장째고 간송미술관 고눈오는 날은 구구바로 시작. 냉면도 겨울 음식이란 말이야 추운날에 차가운거 먹는거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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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까지 가는데 30분도 안걸려서 1년에 두 번은 반드시 방문하려고 한다.
혼자 왔었는데 이번에 같이 갔던 일행이 있어서 더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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