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법을 공부하기 전 알아야 할 것
피아노의 조율이란 피아노현의 장력을 가감해서 음률을 맞추는 것이다.
현 진동 시 생기는 물리적 현상을 음악적인 상황에 일치시키는 것으로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요한다.
조율 전 알아야 할 지식으론 다음과 같다.
1. 배음overtone 과 비트beat
배음과 비트는 소리의 성질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음향학적 개념이다.
-배음은 기본음을 제외한 모든 음들을 말한다.
더 정확히는 기본음에서 발생하는 주파수 외의, 다른 모든 주파수(그 음의 배수 고주파수)이다.
A4음을 타건했을 때 440Hz가 기본음의 주파수라면, 그 외 880Hz, 1320Hz...이 배음이라 할 수 있다.
배음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구분하지 못할 수 있으나, 소리를 풍성하게 들리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배음을 조절함으로 피아노의 음색을 조절할 수 있다.
-비트는 맥놀이라고도 한다.
어느 두 개의 음이 매우 비슷하게 들리지만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때,
마치 떨림or흔들림 처럼 '웅웅'거리는 소리가 발생한다.
이는 두 음의 주파수의 차이로 인해 소리가 주기적으로 강해지거나 약해지거나 하는 현상이다.
440Hz(c/s)와 441Hz(c/s) 는 주파수 차이가 단 1Hz이다. 하지만 이 비슷해보이는 두 음이 겹치면
1초에 한번 씩 떨림, 즉 Beat가 발생한다
-비트는 두 음의 진동수 차이와 같다.
440Hz(c/s)와 441Hz(c/s)의 경우 두 음이 동시에 울리면 1초당 1개의 비트가 발생한다.
*여기서 잠깐 c/s란?
cycle per second, 초당 주기이다. 주파수 표현 시 사용하던 오래된 표현법(오늘 날에는 Hz 사용함)
한 사이클은 하나의 주기이다. 즉 하나의 주기가 1초동안 몇번 일어나는지 나타낸다.
440c/s는 1초에 440번 진동이 발생한다는 것.
c/s와 Hz는 같은 개념을 나타내는 말이라 생각하면 된다.
-비트와 옥타브
옥타브 관계에 있는 두 음이 정확히 일치할 경우에 두 음은 완전히 조화를 이룬다.
따라서 정확한 옥타브 관계의 음에서는 비트는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세하게 차이가 날 경우에는 두 진동의 차이가 아닌, 배음으로 계산해 비트가 생긴다.
예를 들면,
220과 440은 비트가 발생하지 않는다.
220과 441은 비트가 발생한다.
하지만 두 음의 진동 차가 아닌 옥타브 440과 441의 차이인 1개의 비트가 발생한다.
2. 인하모니시티 Inharmonicity
완벽하게 조율 된 악기에서는 배음이 정수배이다.
이론적으로 화음은 배음들이 수학적,복합적으로 결합하여 만들어진 것이라 하며
모든 현의 진동을 현 길이의 비율에 따라 일률적으로 표시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이론적 규칙 처럼 모든 배음들이 협화하지 않는다.
인하모니시티는 배음이 정수배 관계를 따르지 않을 때를 말한다.
배음 주파수의 편차가 인하모니시티이다.
인하모니시티는 현을 가진 악기에서 발생한다.
왜냐하면 현의 경직성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현의 재질, 굵기, 상태에 따라 현의 경직성은 달라지게 되며 인하모니시키 역시 변한다.
때론 맑게, 때론 화려하게, 때론 탁하거나, 때론 귀에 거슬리는 등 다양한 감각적 효과가 생긴다.
인하모니시티의 적절한 조화가 중요하다.
이러한 인하모니시티로 인해
최고음부에서는 이론적 배음 진동수보다 조금 더 높게 조율해야지만 고음부를 더 명확히 들을 수 있다.
만약 이를 고려하지 않게되면 낮게 조율된 것 처럼 들린다.
3. 조율공구
1)튜닝포크tuning pork (소리굽쇠)
-주파수측정과 조율에 사용되는 Y자 모양의 도구이다.
튜닝포크를 치면 특정 주파수의 음을 발생시킨다.
길이와 두께에 따라 그 주파수가 달라진다.
-기본음 높이 설정을 위해 사용되는 표준 진동수는 440Hz의 소리굽쇠이다.
표준 음고로 A4음이다.
금속으로 되어있어 온도에 영향을 받으면 주파수가 변하니 주의해야한다.
-둥근부분을 손에 잡고 다리부분을 튕긴다. 튜닝포크는 진동 후 일정한 소리를 낸다.
그 소리를 기준으로 조율작업을 진행한다.
2)튜닝해머tuning hammer
핀판의 튜닝핀을 조정해 음을 맞추는데 상용하는 장비이다.
튜닝핀은 4각형으로 된 핀이며, 그 핀을 돌리는데 사용하는 게 8각형 팁이 붙은 튜닝헤머이다.
* 튜닝핀(=조율핀)은 건반쪽에 위치하며, 조율사는 튜닝핀을 이용해 피아노를 조율한다.
튜닝핀이 회전되면 현의 장력이 바뀌고, 음 높이가 그에 따라 바뀐다.
3)지음知音도구
조율 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구이다.
두 현의 주파수가 비슷할때 그 미세한 차이를 감지하기 위해 사용한다.
즉, 비트의 발생을 감지하고 주파수 차이를 미세하게 알아내
더 정확한 조율을 위해 사용된다.
작은 원통형, 튜브 모양으로 되어있고
고무 또는 펠트가 사용되는 등 여러가지의 지음도구가있다.
4)조율자세
-어깨와 나란히 발을 벌려 피아노 앞에 서기
-몸을 옆으로 약간 돌려 대퇴부를피아노에 기댄다
-튜닝해머를 오른손에 들고 오측 팔꿈치를 윗덮개 위(or상판 경첩) 앞부분에 고정.
-튜닝해머 팁을 수직에 놓는다.
-저음과 중음은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이고, 고음은 왼쪽으로 약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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