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 색채의미, 사례와 개입
유·아동 색채의 의미
왜 색채가 유·아동에게 중요할까?
언어적 표현 능력이 미숙한 시기에는 비언어적 수단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그중에서도 색채는 아동의 정서적 생활의 본질이며,
감정 상태와 발달 상태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그림 속 특징적 색채는
유·아동의 정서와 거의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아동이 접할 수 있는 색채는
그들의 정서적인 면 발달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해야한다.
유·아동 색채의 발달
연령으로 발달단계를 나누자면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나누는 방식은 학자마다, 학문마다, 시대에 따라 다르나 대략적으론 다음과 같다)
영·유아단계 | 만2~3세 |
유아단계 | 만3~4세 |
유·아동 단계 | 만4~7세 |
아동단계 | 만8~9세 |
발달의 세부적인 면은 다음과 같다.
낙서기(18개월~3세)
운동감각적 사고가 발생한다. 손을 움직이니 선이 생겼다 정도의 이해이다.
종이 위의 선과 형태를 통해 주변환경의 사물을 표상하는 개념에 대한 자각이 표현
색채
색 구분 없이 본능적으로 칠한다.
색을 감정적으로 사용하기에 감정해소에 초점을 둔다.
색은 자기표현의 수단이자 재미이다.
기본적 사물 형태가 갖추어지는 시기(3~4세)
그림의 내용에 대해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다.
기본적인 사물의 형태 나타난다.
초보적인 사람의 형태 그림(4~6세)
초보적인 사람의 형태를 그린다. 동그라미로 머리와 몸통을 나타내고 선을 두 개 그어 다리 팔로 지칭한다.
머리와 몸통을 두 개의 원으로 그리거나, 발가락·손가락·머리카락 등을 그려 넣는다.
색채
3세~7세 연령의 아동은 좋아하는 색을 반복해서 사용한다.
사용하는 색이 현실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며, 자기중심적인 사용을 한다.
이는 그 아동의 내적 세계에 대한 큰 힌트가 된다.
시각적 도식의 발달(5~9세)
그림을 삼차원, 입체적으로 그리기 시작한다.
위에서 내려다보기 혹은 아래에서 올려다보기 등의 구도를 사용한다.
색채
사람, 집, 동물, 나무 등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단순히 색칠한다.
장미는 빨강, 하늘은 파랑, 태양은 노랑 등과 같다.
이는 현실 지향이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색채사용은 자기 중심성을 벗고 인지적 표현 도구로 발전했다.
현실주의 시기(9~12세)
사물의 사실적, 구체적인 묘사를 시도한다.
관습적인 표현 방식을 구사하고 그림을 정확하게 그리게 노력한다.
청소년기(10세~)
이전단계의 실력 유지하며, 소질이 있는 청소년은 예술적 기교를 부린다.
그림을 통해 철학, 가치관, 자기 생각을 상징화해 자신을 표현하고자 한다.
색채
9세 이후의 연령에서는 다양한 색을 활용한다.
음영이나 명암을 이해하며 색을 기술적으로 사용한다.
이때 감정과 사고가 통합되기 시작하며, 색 역시 상징화해 표현한다.
색 사용 해석
※ 색의 해석은 개개인의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 기계적 해석은 피해야 한다.
→ 특정색만 반복한다면?
안정감을 추구하며, 특정 정서나 감정에 머무르길 선호할 확률이 크다.
→ 색의 경계가 없다면?
감정조절이 미숙하거나 불안, 충동의 가능성이 있다.
→ 색을 지나치게 쓰지 않는다면?
정서억제, 위축감이 있다. 완벽주의를 의심해 볼 수도 있다.
→ 강한 색 조합을 사용한다?
보색대비 등의 강한 색을 섞어 쓴다면
주목이나 관심을 요구하고 있을 수 있다.
혹은 어떠한 정서 (긴장, 분노)를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색채치료 의미
색의 에너지와 성질을 이용한 심리치료가 의학에 활용되는 요법이다.
고유한 파장의 색채는 사람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며
색채치료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즉, 색채가 가진 일정한 물리적 파동과 시각적 자극을 중추신경계에 미치게 한다.
색채는 심리, 물리적인 신체활동, 질병의 경과에 많은 변화 준다.
심리적 안정감을 꾀하고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 준다.
색채치료에서는 색을 이용해 질병의 원인 진단하고자 한다.
색으로 다양한 질병에 대해 직, 간접적으로 치료하며, 색으로 치료 결과를 평가한다.
색채치료 기본원리(박승림, 강정수 2003)
-지구상의 모든 물체는 생물, 무생물이든 각자 고유의 진동주파수 있다.
살아있는 모든 세포, 조직, 기관 신체부위는 건강할 때 고유의 진동주파수 가지게 된다.
감정이 호르몬 같은 화학적 반응에 영향을 주면, 주파수의 변형이 일어나며
스트레스 자극으로 인한 진동주파수의 변화로 질병이 발병한다.
-음식, 물리치료, 주사, 내복양, 운동, 전기치료장치 등을 넘어
색채를 이용해 치료주파수를 응용하면
변형된 기능이 향상성 패턴으로 돌아가는데 도움이 된다.
미술치료의 예시 및 사례
사례 1 : 검정, 회색 계열만 반복사용하는 8세 아동
해석
연령 상 도식기의 초기이며 현실지향적 표현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이때 또래관계가 중요해진다.
검정, 회색 계열의 색만 반복사용하는 것은 소외감의 표현일 수 있다.
소속감이 부족하다.
또 정서적 위축, 외로움, 불안의 가능성이 있으며 내향성을 반영한다.
개입
회피하고 있는 따뜻한 정서를 자극해야 한다.
예) 나무의 행복한 모습 그리기, 가족의 행복한 시간을 그리기
따뜻한 정서를 자극하는 색상을 쓰도록 유도한다. 상상력을 자극해야 한다.
예) 다른 색도 한번 사용해 볼까? 행복한 나무의 꽃은 어떤 색을 하고 있을까?
애착회복, 관계회복을 위한 미술활동을 한다.
예) 나에게 안정감을 주는 기억을 떠올린다. 그 기억을 표현하고 그린다.
사례 2 : 온통 빨간색으로 사람을 그리는 6세 아동
祝 鹤槐님의 사진: https://www.pexels.com/ko-kr/photo/1151300/
해석
연령상 자기 중심성을 가지고 있으나,
점차 현실지향과 인지적 표현 역시 가능해진다.
붉은색의 과도한 사용은 흥분정서와 공격적 정서를 반영하며
충동 통제의 미숙과 에너지가 과잉을 보여준다.
현실지향으로 자신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인물(부모, 다른 어른, 또래)에 대한 공격 감정을
빨간 사람 그림에 투사할 수도 있다.
개입
감정을 인식하는 활동을 한다.
예) 표정 그리기 활동, '내 화는 어떤 색일까?' 색채 사용하기 활동, 내 감정을 나타내는 카드놀이
대상을 전환해 외부 대상으로 분리시킨다.
예) '화'에 이름을 붙여 캐릭터로 만든다. 그 캐릭터의 입장에서 말해보기, 편지 쓰기 등의 활동
발산 활동을 한다.
예) 큰 붓으로 큰 캔버스에 크게 그림을 그리는 활동, 센 촉감 놀이
사례 3 : 네온컬러, 보라만 반복해서 사용하는 5세 아동
해석
연령상 상상과 현실 경계가 희미할 수 있으며 주의집중력과 자기 통제력의 한계가 있다.
주목받고 싶은 욕구와 산만함, 과잉자극을 원하는 면이 있다.
보라색을 사용함으로 환상, 예술, 감성, 현실과 상상의 혼재 가능성이 있다.
개입
집중력 향상 돕기
예) 점 연결하고 순서대로 색칠하기
색으로 자기 조절 훈련
예) 조용한 색과 시끄러운 색 나눠보기, 5분 동안 한 가지 색만 써보기
맥락화하기
예) 이 색 친구들은 어떤 마음일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어?
등 색과 그림을 바로 맥락화시켜 이야기로 만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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