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게슈탈트미술치료 : 기법예시와 저널활동(내가보는 나vs남이보는 나)

justcoco 2025. 6. 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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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선 게슈탈트 미술치료에 대해 알아보았다.
게슈탈트 미술치료는 게슈탈트치료에 기반한 미술치료로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하는 것들로
내담자의 통찰, 자아통합을 유도한다.
오늘은 그 게슈탈트 미술치료의 기법예시와
저널활동을 해보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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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법예시

 1) 빈 의자 기법
- " 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목표

​억눌린 감정을 외현화 시키고, 미해결감정을 표현하며 정리한다.
관계갈등이나 미해결감정 해소에 초점이 있다.

-방법

  1. 내 마음에 남아있는 사람을 떠올려본다.
  2.  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해본다
  3. 그림을 빈 의자에 놓고 마치 그 사람이 듣고있다고 상상하며 말로 표현한다.

-질문

"이 장면에서 가장 말하고 싶은 것은?"
"그 사람 대신 나에게 해주었으면 하는 말은 뭘까?"
"그 사람은 이 그림을 보고 무슨 표현을 지을까?"

(Empty Chair Technique)


2) 감정의 색깔화
- "오늘 내 감정은 무슨 색일까?"

-목표

감정의 신체적 자각, 감정의 명확화, 통찰과 자각
감정의 표현이 어려운 내담자에게 적합하다.

-방법

  1. 색채 재료 준비(크레파스, 색연필, 수채화, 파스텔, 색종이.. 등)
  2. 오늘 느낀 감정을 색으로 자유롭게 표현해본다.
  3. 색의 위치, 농도, 크기 등을 폭넓게 사용하며 감정의 강도 역시 시각화한다.

-질문

"이 색은 당신의 감정 중 어떤 부분일까?"
"이 색이 더 넓어졌으면 좋겠나? 줄었으면 좋겠나?"
"몸의 어디쯤에 이 색이 있어?"

(Coloring Emotion)


3) 자아 분열 그림
-" 마음 속의 두 가지 나를 만나기"

-목표

 자아분화가 미흡한 대상에게 적용한다.
(청소년, 우울불안내담자 등에게 적용할 수 있음)
내면의 갈등을 인식하며 두 갈등을 조율한다.

-방법

  1. 종이 양쪽에 두 가지 서로 다른 감정 상태를 그린다
    (하고싶은대로 하는 나 vs 꾹 참는 나)
  2. 두 그림끼리 대화하게 한다.
  3. 한 장면 안에서 상호작용하는 그림을 그린다.

-질문

"이 둘은 어떤 이야기 중일까?"
"누구의 목소리가 더 크지?"
"누구의 의견에 더 공감이 돼?"

(Self Dialogue Drawing)


4) 감각 중심 자각 드로잉
-"지금 내 몸은 어떤 느낌일까?"

-목표

신체감각과 정서를 연결한다.
신체화 내담자에게 효과적이다.
불안내담자나 외상 후 내담자에게도 적용한다.

-방법

  1. 눈을 감고 자신의 몸을 천천히 느낀다.
  2. 몸의 느낌을 색이나 질감으로 표현한다.
  3. 표현한 작품을 보며 언어화시킨다

-질문

"가장 따뜻하거나, 가장 차가운 부위는 어디인가?"
"이 질감은 어떤 기분일까?"
"몸이 어떤 말을 하고 있다고 느껴지나?"

(Sensory Awareness Drawing)


5) 미해결 장면 다시 그리기
-"그때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목표

과거의 경험을 재구성하고 통합한다.
자기표현이 어려운 내담자에게 효과적이며, 외상경험자에게도 적용한다.

-방법

  1. 과거 속 잊히지 않는 장면을 떠올리며 그림그린다
  2. 그 장면 속 "나"를 다른 행동으로 다시 그려본다.
  3. 이제 와서 하고 싶은 말을 한 켠에 적어본다.

-질문

"그 장면 속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다시 돌아간다면 뭐라고 말할 것인가?"
"지금의 나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Unfinished Business Re-creation)


2. 저널활동
미술치료 저널 4 : 내가보는 나vs남이보는 나

(게슈탈트미술치료_알아차리기)

[준비물] 종이(종이가면), 자유로운 표현도구
1. 종이가면 혹은 종이를 준비. 종이의 경우 반으로 접기.
2. 내가 보는 나(감추고 싶은 나)를 왼쪽에 그린다. 
3. 남이보는 나(보여주고 싶은 나)를 오른쪽에 그린다. 


 

-내가 감추고싶은 나는 알록달록하고 삐죽삐죽하고 몽글몽글하며 규칙없이 여기저기 흩어진 산만한 모습이다.
그 속엔 반짝한 것도 있고 뾰족한 것도 있고 산발적이며 뒤죽박죽이다. 아버지쪽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분들이 많아서 아버지,오빠도 주의집중력의 문제를 가지고 있고, 나도 내 자신이 산만하다고 느낄때가 많다. 어린아이가 산만해도 어른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데, 나는 아이도 아니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방방뛰며 살 순 없기 때문에 모든 색을 회색으로 누르는 모습이 남에게 보여주고싶은 나의 모습이다. 모든 색을 다 덜어내기만하면 맛이 심심한 것 같아서 산만함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 혹은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들 중에 밖으로 꺼내도 괜찮은 것들만 추려서 반짝반짝하게 보여주는 모습이 또한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들이다. 다양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선택적으로 보여줬다 숨겼다 보여줬다 숨겼다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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