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신분석적 미술치료 : 사례와 저널활동(생애첫기억)

justcoco 2025. 6. 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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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적 미술치료 : 사례와 저널활동(생애첫기억)

 

정신분석적 미술치료 : 정신분석핵심과 미술치료

정신분석적 미술치료(미술치료는 Judith Rubin, Cathy Malchiodi의 저서가 전 세계적으로 표준적 참고문헌으로 사용된다.국내에서는 이인수·이은경 저서가 대표적이다.)정신분석적 미술치료는프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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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적 미술치료의 전반적인 개념에 대해 알아보았다.
프로이트 정신역동에 기반한 치료로
무의식을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탐색,
내담자의 통찰을 촉진,
카타르시스를 도모하는 치료이다.
무의식역동이라는 주제와 비언어매체인 미술치료는 
서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오늘은 정신분석적 미술치료
1. 적용방식 2. 사례예시 3. 저널활동을 해보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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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용방식

무의식 탐색,
자율적 드로잉을 통해 내담자의 억압된 감정 표출한다.
자유화 작업은 자유롭게 미술매체를 선택하여 아무것이나 그리도록하는 작업으로,
지시 없이 이루어지며 무의식을 유도할 수 있다.

상징 해석
반복되는 특정 이미지 분석을 통해 고착된 갈등 탐색. 
작품해석은 내담자가 작품속에 사용한
상징, 색, 구도, 인물표현을 분석하며 내면을 탐색한다. 

치료자와의 대화
작품을 매개로 치료자와 이야기를 나눈다.
감정, 기억, 충동 등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유도한다.

반복 주제 분석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주제(이미지,색채 등)가 있다면
이는 내담자에게 있어 의미있는 주제이다.

심리적 고착점을 확인하고 분석한다.

(예시)
-반복적으로 어두운 동굴을 그리는 내담자 : 폐쇄공포, 심리적 억압, 자궁회귀 욕구 가능성

-흐릿한 선으로 그린 자화상 : 자아 경계 모호함, 자존감 낮음 가능성
-과잉 장식 반복 : 투사적 방어기제, 현실 부정 혹은 과잉보상 등의 가능성


2. 사례 예시

해석 시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내담자가 자발적으로 지적하는 말들과 행동을 경청, 관찰해야한다.
-미해결된 갈등과 그것을 반복하는 기제를 찾아야한다.
-내담자의 좌절감, 내성정도, 승화능력, 불안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를 살핀다
-일반적인 발전적 힘과 퇴행 경향성 등을 면밀하게 살핀다.
★무조건적인 적용은 삼간다. 내담자가 가진 총체적 정보를 확인하기.


사례1 : 10세 남아, 부모의 잦은 다툼, 정서불안

검정과 빨강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인물그림을 그릴 때 괴물 형상으로 표현한다.

검정은 불안과 두려움, 빨강은 분노,
괴물형상은 부모나 어른에 대한 감정 투사이다.
→ 10세 남아는 억압된 분노를 그림으로 표출하고 있을 가능성.

치료목표
0. 분노감정 인식하기 - 분노감정 언어화하기 - 표현적대처

치료적용
1. 자유화 그리기를 통해 감정 해소 유도
2. "이 그림을 보니 무슨 생각이 나?" (자유연상)
3. "괴물이 누구를 닮았어?"(질문 통해 대상명확화)


사례2 : 성인여성, 유년기 부모와 정서적 단절 경험

빈 공간이 많다.
사람이 별로 없다.
나무를 많이 그린다.

나무는 자아상 혹은 모성을 상징한다.
빈 공간은 정서적 공허를 의미할 수 있다.
→  즉, 애착 손상의 무의식적 표현 가능성이 있다.

치료목표
0. 애착손상인식 - 치료적재경험 - 감정통합

치료적용
1. 상징해석 : 그림에 나타난 상징을 함께 해석해본다.
본 사례의 경우 빈공간, 나무, 사람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 분석한다.

"이 나무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하나요?", "이 나무는 외로워 보이나요?" 
투사적 자아상으로 보고 감정 투사 유도하고 있다.

"그림 속 공간이 이렇게 비어있을 때 어떤 느낌이 드나요? "
무의식적 공허감, 결핍감에 대한 인식 유도한다.

"사람이나, 다른 대상은 생각나지 않았나요? 아리면 일부러 그리지 않은 건가요?"
방어기제인지, 상징적 회피인지 탐색하고 있다.

2. 꿈 시각화 : 반복적인 꿈이 있다면, 꿈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게한다.

3. 전이 분석 : 치료자에게 보이는 유사 애착패턴을 민감하게 포착하며 탐지한다. 


사례3 : 고1, 완벽주의 성향과 불안 호소

반복적 무늬(격자 등), 규칙적 배열,
어지럽고 불규치적인 시각 구성은 회피

무의식적으로 통제하고자 하는 욕구가 드러난다.
또 감정 직면에 대한 회피 가능성이 있다. 
→ 이 경우, 강박적 통제 성향과 정서억제를 표현하고 있다.

치료목표
0. 통제 패턴 통찰 - 감정표현의 점진적인 확장

치료적용
1. 퇴행 혹은 반동형성 등의 방어기제 분석
"이 무늬를 그릴 때 기분은 어땠나요?"
반복과 규칙에 대한 내적 상태 인식을 유도한다.

2. '통제상실' 에 대한 내적갈등 탐색
"혹시 이 무늬가 조금 어긋났다면 어떤 느낌이 들었을 것 같나요?"
 "이 그림에서 자유롭게 흘러가는 선을 추가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완벽주의, 통제욕구에 대한 무의식적 불안을 탐색한다.

3. 자유화 표현을 유도한다.
"규칙없이 그려볼까요?", "엉켜있는 선을 한번 추가해볼까요?"


3. 저널활동
미술치료 저널 3 : 생애첫기억 탐색

(정신분석적 미술치료 기억 탐색)

[준비물] 종이, 연필, 채색도구
1. 생애첫기억을 떠올린다.
2. 생애첫기억에서 강렬한 한 장면을 그리고 색칠한다.
3. 뒷면에 감정을 기입한다.


2022.9.22

생애 첫 기억 중에 가장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기억은 일요일 밤의 교회에서의 기억이다. 밤에 건물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이 어쩐지 기분 좋고 안심되면서 모든 것이 충분한 기분이 든다.
봉봉을 타거나 산을 돌아다니는 탐험을 하며 낮의 호기심을 충족시킨 만족감을 음미하고, 실컷 논 후에도 지치지 않고 똘망똘망한 눈으로 밤의 빛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어릴적의 마음이 잘 전달되어온다. 그리기 전 까진 뭘 그리지? 고민했고 이 풍경을 떠올린 후에는 세세한 부분들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어떻게그리지? 조금 망설였지만, 별 생각않고 그리자 해서 크레용칠을 하다 보니 술술 그려졌다. 어두운곳에서 빛나는 노란 불빛은 마음이 안심된다.

이 저널이 한 3년전 저널인데
지금 보니까 가짜.
실제로 저 당시에 떠오른 기억이긴 한데
대충 살 붙여서 아름다운 기억..너낌으로
회피한 것 같다. 다시 생각해서 그려봤다.


2025.6.11

생애첫기억은 혼자 울고 있는 기억이다.
어떤 감정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그냥 기계적으로 울고만있다.

1시간이고 2시간이고 혼자 울고 있다.
땀이 나고 목이 쉬어라 울고만 있다.
아무도 달래주지 않고 아무도 없다.
나는 시계와 입구문만 보며 울고 있다.
슬프나거 무섭거나 두려워서 운다기보다는
누군가 나를 달래주라~ 하는 느낌으로
이 세상에 떼쓰는 울음인 것 같다.

채색도구도 없긴 했는데
있었다고 해도
별로 채색할 생각은 없을 듯하다.


어렸을 때 엄마가 달래주지않아서
혼자 엄청 울었는데 그 기억이 생애첫기억이 맞다.

어릴 때 울면서 엄마에게 했던말이
"이리오라해. 괜찮다고 해" 이다.
구걸 비스무리한 애원을 하면서 몇시간동안 운다.
엄마는 티비보면서 무시한다. 

대학교 졸업할때까지
더러운 애착배개가 있었을 정도로
애착손상이 심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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