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나들이. 간송미술관/대구미술관/빵순이빵집/삼주어린이공원/손수돈까스

justcoco 2025. 2. 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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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나들이

 

대구사람이 하는 틈새 대구여행.
직장째고 하는 수요나들이

오늘코스는 간송미술관-대구미술관-빵
-오르막길-삼주어린이공원-손수돈까스
-내리막길-카페

눈오는 날은
구구바로 시작.

냉면도 겨울 음식이란 말이야 !
추운날에 차가운거 먹는거 한반도룰.


용지역 2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버스정류장(범물1동행정복지센터 앞)이
있다. 

대구미술관(간송미술관) 가려면
수성3-1 (바로 앞에 내림)
403  (좀 걸어야됨)
타면됨.

수성3-1 전전
403 전전

오케 수성3-1 탄다

넹 403탐...

수성3-1타려고 딱 앞에 섰는데,
쌩 지나감 ;
화난 마음으로 바로 뒤에 403 탔는데
알고보니
쌩 지나간 버스가 순환3-1이었다.....

머쓱타드,,

쌩 지나가줘서 감사합니다.

403타면 
대덕마을 앞에서 내린다.
좀 걸어야된다.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있어서
따라서 가면 된다.

오늘은
날씨가

구리다..
기분좋은 눈 아니고
질펀~한 슬러시 재질임...

날씨요정 컴백.

꼬마발자국이랑 어른발자국.

걷다보면 우측,
대구미술관 주차장으로 가는 길.

주차장가는거 아니면 직진해서
버스정류장까지 가주면된다.

을씨년스럽

버스정류장 앞에 
바로 등산로처럼 올라가는 계단 있음.

따라 올라오면 간송미술관이 먼저 보인다.

대구미술관 먼저가고 간송가려고했는데
먼저 보이면 장땡..
간송 먼저 고 !

먼저가서 다행이었음.
왜 그런지는 나중에

간송미술관 두둥.
 

안개와, 고드름.
기둥과 흐릿하게보이는 소나무.
기둥과 소나무는
이 건물의 건축가인
최문규/가아건축의 배치 센스.

대구시민 신분증 보여주면
할인들어간다.
4,800원으로 티켓 결제.

사람 별로 없다 !
날씨요정의 행운


대구간송미술관,
간송미술문화재단의
유일한
상설전시공간이다.

대충
10시~오후5시 사이로
(닫기1시간전까지만 티켓 구매 가능)
월/설추석당일 빼고
1년내내 오시면 됨...

여름시즌엔 1시간 더하니깐, 오후 6시까지 와도 됨 !

이 땅에서 나고 자란
나무와 돌로 만들어진 공간.

총 3개의 층이 있다.
들어오면 티켓 사는 곳  2층임.

그리고  1층/ 지하1층
으로 구성되어있다.



1층 내려가면 
넓은 중앙홀과 아트숍(굿즈판매) 보인다.

나는 보이는 수리복원실
구경 했다.

(보이는 곳 말고도 뒷편에
비개방영역의 수리복원실 있음)
 

하루에 2시간 정도
(화~금 :  오후 2시 부터 오후 4시)
학예사가 수리복원하는 것 보여줌.

딱 도착했을 때는 오후 2시되기 전이라 안계셨음.

강렬한 원색 회화,  신윤복의 [쌍검대무]

어떻게 복원했는지
재료는 무엇인지
스크린으로 검색해볼 수 있음.

그 중에서 날밑 황색은
금. 츄릅.

맞은편에 간송의 방이 있는데
팜플렛 집어들고 들어가려는 순간, 

 " 3분 후에 강당해서 전시해설 있습니다~"
해서
네~ 강당으로 ~

시간 맞춰서 간 것도 아닌데
운 좋았다.
간송 먼저 와서 다행~

(참고로 전시해설은 오전 11시, 오후 2시 딱 두 번)

 


고려청자와 조선백자.
당시 계산으로
(도합)기와집 34채 값.

김홍도 백매 감상 시,
디테일 포인트 샛별.

 
해설자 분이 설명을 기깔나게 잘 해주셔서,
3분같은 30분이 지남.

어느 전시관,박물관,미술관이든지
해설은 꼭 듣자~

오디오가이드 빌릴 수 있으면
오디오가이드 꼭 빌리시길.
(간송도 오디오가이드 있으니 신분증 챙기기)





상설전시.
크게 회화1 / 회화2 / 서예 / 도자

나는 도자/서예/회화2/회화1
정확히 거꾸로 관람했다.


머리에 프레즐이 있다.
이름은 <청자상감운학문유개발>
13세기 전반에 만들어짐.

고려 최상류층이 사용했던 최.고.급.청.자...

아름다운 비취색과
전형적인 고려 전기 병 형태인
<청자양각운문병>

12세기에 만들어짐.

멀리서 부터 고귀해보이는
기와집34채 아니
백자와 청자.

정식명칭은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

고려와 조선을 대표하는 도자, 국보다.

현존하는 고려청자 매병 중 가장 뛰어난 매병.
조선후기 절제된 화려함의 걸작 백자병.

옛날에 Linda Sue Park의 A Single Shard(사금파리 한 조각) 라는 
뉴베리 상 문학 원서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고려 청자 보면서 그 책 생각이 남.

고려시대, 도자기장인을 꿈꾸는
고아소년에 대한 소설임.
소설 속 그 고아가 만든 고려청자가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이었던걸로
기억한다...(아마도,,?읽은지 좀 됨..)


두 자기를 보관하기 위해
간송이 직접 주문제작한
목제장이다.

상설전시관에서 가장 중앙에 모셔져있음.
다음 관람 서예.
서예 작품군의 주제는
왕실이다.
선조,영조,정조,
안평대군, 흥선대원군,
정명공주,혜경궁
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음.

정조가 쓴 글씨.
<정혜공연시연시>

정조 어머니 혜경궁이 쓴
한글 궁체.
정조를 걱정하는 내용임.

영조의 글자.
정조는 설날에도 할아부지랑 공부를 했다.
라는
경악할만한 내용....

아버지 선조를 닮아 명필이었던,
정명공주의 친필.
석봉체이다.

<유합>이라는 작품.
아가씨 시절에 쓴 걸
할머니가 되어서
조금 손봐서
손자 글공부하라고 준 것.



선조의 강행무제(와 좌측아래 숙종의 어필)

근데 
어쩌다 보니 거꾸로 관람하고있는 민폐관람객 되어버림...
홀린듯 글자 보다보니.
사람 많이 없어서 다행.


회화2 풍속인물화
조선후기 풍속화이다.
조영석 <현이도>와 윤용 <협롱채춘>

신윤복의 아버지,
신한평 <자모육아>


신한평이 본인의 처와 자식들을 그린 것이라면,
요 꼬맹이가 신윤복.

우는게 아니라,
눈에 뭐가 들어간거에유..뿌엥..



신윤복의
<이부탐춘>, <정변야화>

신윤복<쌍검대무>

아까 보이는 수리복원실에
복원 예로 등장한 그림.

버스정류장 대구간송미술관
광고(?)판에 자주 등장하는 그림..

확실히,
회화2 풍속인물화 쪽이 붐빈다.

조선 시대 삶의 모습
그 자체를 그려내었기때문에,
역시 보기에 재밌나봄.

전시실1나오면
바로 전시실2,전시실3 있음.

전시실2
김홍도 [백매]가
단독 전시되어있다.
(+ 박물관 직원들의 디테일포인트 샛별☆도 잊지말자,,)
 

풍속화가로 유명한 김홍도의
사군자(매화,난초,국화,대나무)그림.

이전 전시때는
신윤복 미인도가 걸려있어서
초절정 사람 많았다고 함. 

오늘 유난히 사람 없는 날이기도 하고
신윤복 미인도처럼 붐비는 작품도 아니라서
여유롭게 감상함...

전시실4에는 현대미술 프로젝트인
훈민정음 해례본 : 소리로 지은 집
(오늘 전시된 해례본은 진품 아니고 복제품인걸로 들었음..아마?)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발간한 [쉽게 읽는 훈민정음]
낭독 소리가 들린다.

훈민정음 합창단 코너에서 
스피커 여기저기서 나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낭독소리 들으면서
해례본 읽음.
참여작가는 송예슬.

전시실4,5는 지하1층에 있음.
전시실4는 준비중이고

전시실5는 실감영상전시.
앞선 전시작품들을 총망라해 영상으로 만들었다.

하지훈 디자이너 제작 <Jari자뤼> 에 누워서
쉬면서 감상하면 신선 놀음~

제목 : 흐름 The Flow,
8분정도였다.

본 작품들이 쫙 정리되어있음.

나와서 휴식..
소나무 멋짐.

다시 1층으로 올라오니
보이는 수리복원실에서
복원사님이 복원작업 중.

맞은 편 간송의 방_KANSONG ROOM

이집 팜플렛 맛집이네...
노란색 집 모양 디테일 귀여워,, 

이현서옥(간송집 사랑방),
옥정연재(글씨 쓰는 집),
보화각(보배 모아두는 집)

 

이렇게 세 파트로 전시되어있음.

 


아까 강당에서 해설들으면서 제일 기억에남았던건
역시 괴산 외사리 승탑.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65315&cid=40942&categoryId=33373
인천항에서 일본행배에 실리기 직전에,
간송이 멈춰 세워서 구매함.

근데 조선총독부에서 가져감.
재판 과정 거쳐 다시 되찾음.

근데 한국전쟁때 무너져서 다 흩어짐.
다시 복원함. 
라는 비운의 탑 스토리...
서울 간송미술관 가면 실물 봐야겠다.


굿즈 샀다. 
훈민정음 해례본 미니홀더파일. 3,000원.
110x230mm 귀염뽀짝한 사이즈이고,
칸 세개로 나뉘어져있음.

기념 겸
대구간송미술관 팜플렛 보관용.

흡족.

소나무 한번 더 찍어주고..

시간 좀 남았길래
대구미술관 고! 

 

대구 근대 미술 보다가 멈칫,
향촌문화관에서 본 내용 ! 

백록다방 은박지 그림,
향촌문화관에서 나도 그려봄.
흡족.

요즘은 수장고
많이 보여준다.

어린이 체험관 같은데,
어른이도
들어가게 해주세요.

곁눈질 몇번하고
지나침..
사회적체면

대구미술관 나오면 핸즈커피 있음.
쉬고싶은데
여긴 미술관 문닫으면
같이 문닫아서

오래 못있을것같아서 안감..


다시 용지역으로 돌아가기.

건너편에서
수성3타면 된다.
범물1동행정복지센터건너
에서 내린다.
 

빵순이는 빵순이빵집을
들어간다.

빵순이는 빵순이 빵집에서
찰빵을 산다.
1,200원의 행복,,


며칠전부터 돈가스가 어른어른거려서
소원성취하러감.

손수돈가스로 고 !

손수돈가스 가는 법은
그냥 오르막길 올라가면 된다.

올라가는길에 약간 길 새면,
삼주어린이 공원으로 갈 수 있음.

시민참여형 어린이공원인데
여기 미끄럼틀 핵 가파름.
(사진은 안찍음)
짜릿한데 진심 아프다


오르막길 다시 올라가다보면
나온다. 손수돈가스.


가게마당이 이렇게 너저분하다는건
찐 로컬 식당이라는 증거



로컬의 향기

수제 사과잼을 바른 식빵 한조각,
시식하게 해주신다.

버섯스프.

후추러버는
후추 추가요,,,

직접만드시는 반찬+소스

기본 손수돈가스. 10,000원.

약간 그 포인트? 잘잡음.
느끼해지려고할 즈음 상큼한 반찬.
느끼해지려고할 즈음 마늘 소스.
느끼해지려고할 즈음 딱 다 먹음.


근데 나같은 돼지한테는
양 부족함.
사이드시키면 많을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안시키게됨.

후식 조지라는 계시인거지 !

별것아닌데 좋아하는 포인트1
손 씻고 나서 로션 바를 수 있음,,

별것아닌데 좋아하는 포인트2
매장에 라디오 나옴 ,,


손수돈가스에서 나와서
내리막길 내려오다보면
카페하나 있음.

카페프랑세.

열려있거나, 공간대여 없으면,
들어가서 핸드드립(5,000).
여기 드립 맛집임.
피아노도있음.

오늘도 최소 나들이비로
알차게 본전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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